Posts by 이 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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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4 묵상: 유월절 양 잡는 날

by 이 병철

(마가복음 14:12-21, 유월절 양 잡는 날) 유월절 이틀 전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주려고” 대제사장들과 거래한 것도 그날이었다. 그 다음 날, 즉 유월절 하루 전날 저녁,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같이 하신다. 이 날은 “유월절 양 잡는 날”이다. 이 날에 성전 […]

2020.4.3 묵상: 장례 준비

by 이 병철

(마가복음 14:1-11, 장례 준비) 예수께서 다가올 환난에 대해 경고하시는 것은 그것을 대비하라는 것이요, 그 구체적인 내용은 “깨어 있으라”는 것이었다. 이 말씀을 들은 자, 특히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던 제자들은 그저 이게 무슨 말인가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실제적인 준비를 해야 했다. 성전의 붕괴와 관련된 환난의 예고는 종말론적 사건으로 언제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그날이 닥칠 […]

2020.4.2 묵상: 깨어 있으라

by 이 병철

(마가복음 13:14-37, 깨어 있으라) 역사에 밤이 임한다. 아, 사실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의 불순종을 한 뒤로 역사는 바로 밤이었다. 어둠의 역사였다. 그러나 빛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어둠을 몰아내시고 어둠의 자식들의 어둠을 드러내시고 믿고 회개한 자를 구원하신다. 하지만 마지막 때에 다시 어둠의 때가 올 것이다. 다시 밤이다. 얼마 전에 묵상했던 요한계시록에서 그 밤의 역사에 임할 여러 재앙들을 아주 […]

2020.4.1 묵상: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by 이 병철

(마가복음 13:1-13,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들어오셔서 성전에 자주 가셨다.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기도 하고 주로 가르치셨다. 헌금함에 사람들이 헌금하는 것도 유심히 살피셨다. 이제 예루살렘에서의 한 주간을 지내시고 성전을 떠나실 때였다. 제자들은 분명히 그것이 예수와 함께 하는 성전에서의 마지막 시간일 줄은 모르고, 성전 건물의 위용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들은 지금 주님께 어떤 일이 일어날지, […]

2020.3.31 묵상: 다윗의 자손, 다윗의 주

by 이 병철

(마가복음 12:35-44, 다윗의 자손, 다윗의 주)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본 사람들은 곧 바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것은 (구약)성경에서 예언된 말씀을 정확히 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고백이었다. 그들은 두 가지를 고백하는 것이다. 약속된 메시아(그리스도, 구세주)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는 사실이요,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는 예수께서 바로 그 구세주라는 사실이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이를 더 […]

2020.3.30 묵상: 목숨 너머

by 이 병철

(마가복음 12:18-34, 목숨 너머) 예수께 부활 논쟁을 벌인 사두개인들은 성전과 관련된 활동에 집중하며 로마의 통치에 협력하는 귀족들과 제사장이라고 했다. 그들은 나라를 잃고 영적으로도 혼란스러운 때라도 기득권을 누리는 자로서 현세만으로도 충분한 자일 것이다. 그들은 “부활이 없다 하는” 자들이었다. 이 세상에서 사는 것만이 전부였다. 그들에게는 죽음 뒤에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존재도 의미도 불필요했다. 더구나 부활은 모세의 율법과도 […]

2020.3.29 묵상: 누구의 포도원, 누구의 건축인가?

by 이 병철

(마가복음 12:1-17, 누구의 포도원, 누구의 건축인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의 중심에서 그 권력의 핵심에 있는 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신다. 포도원을 비유로 들었는데, 주인에게서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소출로 갚아야 하는 농부들이 지대를 내기는커녕 주인의 종들과 심지어는 그 아들마저 해하고 포도원을 아예 늑탈하려는 비극적 이야기였다. 그것은 당시 상황을 비유로 하신 말씀이며 그것을 들은 종교지도자들이 금방 자신을 가리켜 하신 말씀인 […]

2020.3.28 묵상: 믿음, 권위의 출처

by 이 병철

(마가복음 11:20-33, 믿음, 권위의 출처) ‘믿음’은 예수께서 시종일관 강조하셨던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저주에 뒤이어 믿음에 대해 말씀하시고, 또한 그 가운데 산을 옮길만한 믿음을 강조하셔서 혹 믿음이 곧 만능의 성취로 이해되기 쉽다. 아마도 이 구절과 관련하여 우리 귀에 가장 솔깃한 부분은 “그대로 되리라”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 되기를 바라는가? 대체로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믿는 것이 그대로 되기를 […]

2020.3.27 묵상: 주가 쓰시겠다

by 이 병철

(마가복음 11:1-19, 주가 쓰시겠다)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일, 이 장면을 읽을 때마다 ‘순종’의 의미를 생각한다. 그것은 미리 계획된 행사가 아니었으며 예약된 대여가 아니었다.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제자들과 함께 오신 예수님은 분명 걸어서 이동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다 와서는 굳이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시겠다는 것이다. 그 뜻을 누가 알았을까! 제자들은 몰랐을 것이다. 만일 알았다면 […]

2020.3.26 묵상: 예루살렘으로

by 이 병철

(마가복음 10:32-52, 예루살렘으로) 예수님은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 그 길을 “앞에 서서” 가셨다. 이미 여러 번 말씀하셨고, 이제도 다시 말씀하신다. 왜 예루살렘에 가시려는지. 거기서 “당할 일”이 있다. 이번에도 긴 고난에 대한 말씀과 짧은 반전을 언급하셨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 “당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우리로서 제자들의 관심과 태도를 보면 그 상황을 이해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