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8:9-22, 민족들도 이 백성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어제 말씀은 앗수르의 “위력”이 유다를 뒤덮을 것으로 끝났다.
희망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은 “민족들”의 “패망”을 선언한다.
“민족들”이 함성을 지르고 허리를 동이고 함께 계획하고 어떤 말을 한들
이들은 “끝내 패망”하며, “끝내 이루지 못하”며, “끝내 시행되지 못” 할 것이다.
이 “민족들”은 “먼 나라 백성들”로도 표현되므로 여기에 앗수르도 당연히 포함된다.
유다를 쳐들어올 앗수르도 결국 패망되고 말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민족들”과 함께 하지 않으신다는 뜻이요,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앗수르든 그 어느 “민족들”이든 설령 유다를 징벌할 도구로 이용된다 하여도
이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 한 그 누구라도 하나님께 “끝내 패망”된다.
오직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가’ 이 여부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민족들”을 “패망”케 하심은 곧 유다 백성의 구원을, 승리를 의미하는 것인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강한 손으로” 선지자에게 알려주시는 사실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이라는 말씀이다.
“이 백성”은 바로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민족들”이 끝내 패망한다면,
유다는 자동적으로 끝내 이기게 될 것인가?
아니다.
그것도 역시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을 지시하신다.
아, 그들이 하는 말과 반대로 하면 된다.
왜 그러한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왜 그러한가?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하스를 보면 안다.
유다의 왕은 하나님께서 이사야의 대언과 아들들을 통한 징조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굳게 믿고 굳게 서는 것이 아니라 앗수르를 의지하여 돈을 주고 원군을 요청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흔들렸고 두려워한 것이다.
그가 의지하고 안정을 찾은 것은 강대국의 “위력”이었다.
이것은 얼마나 어리석고 허망한 일인가!
그러므로 하나님은 북이스라엘과 아람 동맹국도,
그리고 심지어는 유다도 앗수르에게 노략질을 당하고 고초를 겪을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또한 그 앗수르도 “끝내 패망”한다.
그러면 결론은 무엇인가?
결국 유다가 살아나고 승리한다는 뜻인가?
아니다.
결론은 바로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사실이다.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를 너희가 두려워하며 무서워할 자로 삼으라” 이것이 하나님 말씀의 결론이다.
북이스라엘도 아람도 두려워하지 말고, 강대국 앗수르도 의지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며 무서워하라!
“민족들”과 “이 민족”의 패망과 생존 여부가 “만군의 여호와”, 오직 거룩하신 하나님께만 달려있다.
망하고 살아나고의 여부가 하나님께 있으므로
하나님은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시며, “함정과 올두”가 되신다.
하나님께 어떻게 하는가, 즉 하나님과 함께 하는가 아닌가, 이것만이 중요하다.
이것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아하스는, 유다는 그것을 알아야 했다.

하나님을 거룩하다 하고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 것에 대한 명령이다.
아, 그런데 하나님께서 증거의 말씀을 “싸매”시고, 율법을 “봉”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의 집에 대하여 얼굴을 가리”신다.
앞 구절의 해석이 또 둘로 나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끝내 듣지 않는 자들에게
그것은 가려지고 봉해지며, 결국 하나님께서 얼굴을 가리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 “민족들”뿐 아니라, “이 민족”, 곧 “야곱의 집”이라도 외면하신다.
그러므로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 때에만 진실로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것은 또 무엇을 뜻하는가?
이방 “민족들”이든, 이 “민족”이든 그 누구라도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 경우라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 일이 예수께서 오신 뒤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어느 민족에 속해 있는가, 그것은 영적으로 아무 작용을 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거룩하다 하고, 그 말씀과 율법을 따르는 것만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