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Apr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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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30 묵상: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by 이 병철

(아가 8:5-14,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아가서의 결론은 이것이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같이 잔인하며 불길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사랑이 질투와 함께 나오고, 둘 다 강하기가 죽음과 스올 이상이며, 결국 하나님과 관련된다. 사랑과 질투는 정반대의 것이다. 그러나 질투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며, 사랑이 없이 질투는 강할 수 없다. 질투가 없는, 그리하여 아무래도 좋은 […]

2019.4.29 묵상: 함께 들로 가서

by 이 병철

(아가 7:11-8:4, 함께 들로 가서) 아가서의 남녀, 연인, 부부의 사랑은 현실과 유리되지 않는다. 이들의 사랑의 시작부터 일터와 관련이 있었고 노동의 현장이 중요했다. 남자는 여자가 햇볕에서 일하느라 검게 그을린 얼굴빛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했다. 요즘 그러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가! 거의 모두 기미 하나 없는 뽀얀 얼굴을 당연시하지 않는가! 여인이 일을 잘 하는가 못하는가 생활력 같은 것에는 별로 […]

2019.4.28 묵상: 귀한 자의 딸아

by 이 병철

(아가 6:13-7:10, 귀한 자의 딸아) 아가서는 마치 희곡 대본과 같은 면이 있다. 설명보다는 주로 대화로 이어지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것이 단지 한 사람의 설명이 아니라 말을 이 사람 저 사람 주고받고 있어, 그것은 거의 완벽한 희곡이요 드라마요 시나리오다. 단지 아주 신중한 경청을 하지 않으면 지금 누가 말하고 있는지 파악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가령 오늘 본문의 […]

2019.4.27 묵상: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

by 이 병철

(아가 6:1-12,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 아가서의 여주인공, 술람미 여인은 처음부터 노동하는 여인으로 등장했다. 그녀는 곱디고운 실내의, 온실의 여인이 아니었다. 그녀의 미모는 화장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 여인은 스스로 거리낌 없이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하다고 말했다. 이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는 그를 만나기 위해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양 치는 곳”에 가야 했다. 거기서 […]

2019.4.26 묵상: 내 혼이 나갔구나

by 이 병철

(아가 5:2-16, 내 혼이 나갔구나)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사람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아가서의 연인들—그들은 이미 부부다—이 예수님과 그의 신부인 성도를 은유하고 있다고 할 때 오늘 본문 상황의 문제는 전적으로 신부의 태만과 지체에 있다고 할 것이다. 신랑이 밤에 문밖에서 신부를 부르는데도 —“나의 누이, 나이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다오”— 깊이 잠든 신부가 늑장을 부리다가 […]

2019.4.25 묵상: 내 누이, 내 신부야

by 이 병철

(아가 4:1-5:1, 내 누이, 내 신부야) 아가서에서 남자가 여자를 “신부”라고 부르는 것은 오늘 본문에서만 볼 수 있다. 4:8~5:1에서 이 단어가 여섯 번 나온다. 그리고 “신부”와 함께 같이 쓰는 또 하나의 호칭이 있는데, “누이”라는 단어다. “내 누이, 내 신부야” 이렇게 부르는 칭호가 네 번 언급된다. “누이”는 고대 근동 지방에서 부부 사이의 애정을 묘사하는 통상적인 말이라고 한다. […]

2019.4.24 묵상: 찾고 찾아 만남

by 이 병철

(아가 3:1-11, 찾고 찾아 만남) 여인이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지만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이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의 이야기다. 사실이 아니라 꿈이니 참 다행이다. 그러나 꿈은 현실을 반영한다. 적어도 현실에 대한 생각이 꿈에 반영된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즉 여인이 신랑을 잃는 경우는 없다. 신부가 잠든 틈에 신랑이 몰래 일어나 혼자 어디로 […]

2019.4.23 묵상: 일어나서 함께 가자

by 이 병철

(아가 2:8-17, 일어나서 함께 가자) 노래 중의 노래, 아가는 사랑의 노래다. 그러므로 이 노래는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사랑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사랑에서 주의해야 할 방해가 무엇인지를 말한다. 여기서 사랑이란 그냥 남녀 사이에 끌어당기는 열정만이 아니다. 그것도 사랑인 것은 맞지만 그런 사랑은 불붙었다가 식어서 사라지고 소멸하고 또 다른 짝을 찾아다니는 불나비의 열정일 뿐이다. […]

2019.4.22 묵상: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by 이 병철

(아가 1:1-2:7,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아가, 노래 중의 노래. 이 노래가 아름다운 것은 무엇보다 사랑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틀림없지만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 사실 인간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사랑도 있고 아름답지 않은 사랑도 있다. 성경의 이 책이 아름다운 노래인 것은 당연히 아름다운 사랑이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