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4:15-24, 하나님의 언제나 강하신 손)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넌 사건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나님은 그것을 일회적인 기적으로 남기지 않으신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억에 계속 살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의 전수를 위해 표징으로 열두 돌을 세우게 하셨다.

이때 기억의 핵심은 무엇인가?
단지 요단강이 기적적으로 멈춰서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으로 걸어올 수 있었다는 사실인가?
기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라는 사실이다.
동일한 것으로 말한다면
늘 죄 짓고, 늘 신실하지 않은 자도 동일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하나님이 신실하신 사실은 그 “손이 강하신 것”에서이다.
여호와의 손은 늘 강하시다.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것은 바로 홍해를 건너게 하신 것과 동일한 하나님의 권능이다.
홍해를 말리신 하나님의 권능은 요단강을 말리신 권능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하나님은 어쩌다 ‘영발’(영빨)이 통하면 신통한 능력이 나오는 도사가 아니시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 아니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은 점쟁이들에게서 볼 수 없는
늘 동일하신 권능이라는 것이다.

요단강은 홍해와 똑같다.
애굽을 나왔던 홍해는 가나안에 들어가는 요단강과 같다.
홍해와 요단의 갈라짐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언제나 동일하게 강하신 손으로 돌보시는지의 명확한 증거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고 기억해야 할 사실이다.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사실.
그것은 여호와의 손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강하시다는 뜻이다.

이 분명한 사실이 내게서 그렇게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나는 긴급할 때, 힘이 부칠 때는 참으로 간절히 하나님의 강하신 손을 구하고 의지하지만,
조금 지나서는 곧 잊고 ‘나의 손이 강한 것’인양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채,
하나님께 아뢰지 않은 채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내가 하나님의 강하신 손을 의지하는 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다.
결국 하나님을 힘에 부칠 때만 사용하는 요술지팡이처럼 취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동일하심,
하나님의 강한 손의 동일하심을 의지하여,
내가 하나님께 대해 동일함이 참으로 간절한 기도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