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7:20-28, 더 좋은 언약의 보증)
히브리서가 천사와 모세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을
멜기세덱과는 닮은 모습으로, 즉 동등하게 설명한다.
그것은 구약 율법이 규정한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과 예수의 비교로 귀결된다.
결론은 구약의 제사장들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이다!

구약의 율법은 하나의 규칙이다.
이스라엘의 지파 가운데
레위 자손이 성막(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부름 받은 것은
그들의 특별한 자격 때문이 아니다.
야곱이 죽기 전에 열두 아들에 대해 유언할 때
레위는 칭찬은커녕 질책만을 당했다.
시므온과 함께 레위는 디나 사건의 보복으로 세겜 사람들을 학살함으로써
야곱의 이름에 흠을 남겼다.
아버지는 임종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아들의 잘못을 지적했다.
레위 자신은 열두 아들들 가운데 결코 거룩한 조상이 아니었다.

레위 지파에서 제사장이 나오게 된 것은 모세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출애굽의 지도자로 모세가 부르심을 받을 때
하나님은 그의 형 아론을 영적 지도자로 삼으셨다.
그리고 아론의 아들들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게 율법이 정해졌다.
이것은 하나의 규칙이지,
레위 지파, 또는 아론의 특수한 자격에 의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을 잇사갈 지파로, 베냐민 지파로, 납달리 지파로 정하실 수도 있었을 것이다.
또는 사사처럼 아예 지파를 초월해서 그때마다 하나님이 부르실 수도 있었을 것이다.
율법에서는 누가 제사장인가보다 제사장이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구약 율법의 제사장들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한계를 정확히 언급한다.

아, 이것은 구약 성경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도전이다.
제사장의 불완전성을 지적한다!
제사장은 “죽음으로 말미암아 항상 있지 못”한다.
제사장의 치명적인 약점은 그들도 모든 이과 똑같이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죄인’이다.
그러므로 제사장도 죽는다.
그리하여 제사장의 수효는 많을 수밖에 없다.
아론의 아들들이 대를 물려 제사장이 될 때
아비는 늙어 죽을 것이고 그 다음에 아들 세대가 제사장 역할을 하지만
그도 나이 들면 죽을 것이다.
모든 제사장이 세대교체를 할 뿐
죽음을 극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르다.
“예수는 영원히 계시”다!!
그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위하여 간구”하신다.
그리하여 그분은 합당한 대제사장이시다!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다!
아, 구약의 역사는 거의 제사장(과 왕)들의 흑역사 아닌가!
그러나 예수님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이다!
죄인들을 위해 “항상 살아계셔서” 기도하시는 중보자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가장 참혹한 죽임을 당했지만
약속하신 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죽음을 죽이신 것이다.
예수로 인하여 죽음이 죽었다!
예수는 부활하셨으므로 지금도 살아계시고 영원히 제사장, 곧 중보자가 되신다.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운다.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성숙한) 데로 나아가라는 권고 뒤로
멜기세덱을 통해 예수가 누구신지 설명하고
그리고 제사장의 한계와 예수님의 전능하심이 대비된다.
예수님이야말로 제사장이요 중보자시다!
이보다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