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Februar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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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8 묵상: 자중지란

by 이 병철

(사도행전 22:30-23:11, 자중지란) 이제야 비로소 정식 재판이 소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천부장이 공회를 소집한 것이다. 만일 대제사장이 공회를 열어 바울이 그 자리에 나아갔다면 그것은 공정한 대화나 재판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천부장이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인 공회와 그들이 기소하고자 하는 바울, 즉 양자를 다 로마의 공권력 앞에 부른 것이니 일단 법적 형식에서 문제가 없다. 여기서 바울은 다시 […]

2018.2.27 묵상: 무슨 일로 떠드는지

by 이 병철

(사도행전 22:12-29, 무슨 일로 떠드는지) 사건은 공정하게 전개되지 않았다. 천부장에 의해서 공권력이 개입된 배경에는 유대인들의 집단 폭행이 있었다. 로마의 지배 아래 있는 유대인들로서는 그들이 범죄자를 지목하고 스스로 처단하려 했다는 점에서 일단 법을 어긴 것이다. 그러나 천부장은 공정하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를 오히려 체포하고 쇠사슬로 결박했다. 가해자들에게 했어야 할 일을 피해자에게 했다. 바울이 “변명”할 기회를 요청했을 때 […]

2018.2.26 묵상: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by 이 병철

(사도행전 21:37-22:11,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바울은 이제 독 안에 든 쥐가 되었다. 그는 유대인들의 군중에게 잡혔고, 로마인 천부장의 공권력 아래 있다. 그는 두 쇠사슬로 결박당해 있고 군중들과 천부장의 심문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정식 재판이 아니다. 다분히 인민재판, 또는 정치적인 소요 앞에서의 약식 재판처럼 되었다. 예수께서도, 첫 순교자인 스데반도 이와 똑같은 방식의 취급을 받았다. 세상은 […]

2018.2.25 묵상: 더렵혀진 성전?

by 이 병철

(사도행전 21:27-36, 더렵혀진 성전?) 바울은 예루살렘 형제들의 제안을 듣고 그가 율법을 어기지 않는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결례를 ─7일 동안─ 행했다. 그것은 혹 예루살렘 종교당국의 환심을 살 수도 있는 행위였다. 그들은 바울에 대해 알고 있겠지만 그가 결례를 행하는 동안 공격의 기회를 갖지 않았다. 그런데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자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그들은 바울이 외국에서 […]

2018.2.24 묵상: 형제들 사이의 영접

by 이 병철

(사도행전 21:17-26, 형제들 사이의 영접) 바울 일행이 드디어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이들이 만난 사람들은 바울을 잡으러 온 관헌들이 아니었다.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이것이 예루살렘 도착 후 첫 기록이다. 바울 일행이 처음으로 만난 사람, 바울을 처음 만난 사람들은 “형제들”이었고 이들은 서로 “기꺼이 영접”했다. 마지못해 피하면서 형식적으로 억지로 맞은 것이 아니다. 그러면 […]

2018.2.23 묵상: 성령의 말씀에 따라

by 이 병철

(사도행전 21:1-16, 성령의 말씀에 따라)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까워질수록 환영보다는 염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것은 예루살렘에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예수께서 마지막 주간에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행보와 다소 비슷하다. 그러나 그때는 예수님만 그 상황을 알고 계셨고 제자들은 오히려 정반대의 상상으로 들떠 있었다. 지금은 바울도 그를 맞는 각 지역의 성도들도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

2018.2.22 묵상: 주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by 이 병철

(사도행전 20:28-38, 주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바울은 에베소에서 지난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사역을 했다. 그의 사역은 무엇인가? 주의 말씀으로 각 사람을 훈계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눈물” 없이 얼마든지 가능했을 것이다. “눈물” 속에는 모든 것이, 즉 진심과 진실한 행동과 슬픔과 기쁨을 같이 하는 공감과 진리의 지식과 그대로 사는 […]

2018.2.21 묵상: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을 위해

by 이 병철

(사도행전 20:17-27,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을 위해)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은 꽤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 그는 밀레도를 지나면서 근처의 에베소 교회 지도자들을 초대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거대한 송별잔치로 장식하지 않았다. 에베소는 바울이 3년 동안이나 눈물로 사역했던 특별한 장소다. 그곳은 지나치기에 매우 중요한 도시였고, 반면에 모든 지역을 다 들르기에는 예루살렘 행 여정이 매우 긴급했다. […]

2018.2.20 묵상: 급한 발걸음에도

by 이 병철

(사도행전 20:1-16, 급한 발걸음에도) 바울의 발걸음이 무척 빨라지고 있다. 에베소(아시아)를 떠나 헬라에 이르러 석 달 동안 있기는 했지만 곧 방향을 돌려 다시 아시아로 돌아왔다. 마게도냐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첫 도시인 드로아에서 바울은 일주일을 머물렀다. 바울은 속도가 빨랐지만 그가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았고 빠뜨림 없이 다 감당하고 있다. 그의 할 일은 무엇인가? 복음을 전하고 믿는 이를 […]

2018.2.19 묵상: 공공 위의 하나님

by 이 병철

(사도행전 19:21-41, 공공 위의 하나님) 로마 총독의 지배 아래 있던 유대에서 시작된 예수교. 예수를 믿는 이들이 점점 제국의 동쪽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전적으로 사적인 차원에서 전개되는 일이다. 그것은 로마 제국이 공무로 수행하는 일이 아니며, 속주인 유대의 왕이나 종교당국의 공적 업무도 아니다. 그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신앙에 따라 움직여지는 일이었다. 그러나 복음 전파는 처음부터 공적인 차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