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0:14-21,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어제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사야 선지자를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멀리 있어 모르거나 못 믿거나 순종하지 못하겠다는 핑계는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왜냐하면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셨다.
그보다 더 속에 있는 마음에 말씀이 임했다.
와! 하나님의 말씀이 각 사람의 입에까지 왔고, 마음속에까지 오셔서 두드린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을 사람의 입과 마음에 있게 하는지
그 경로까지 말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고, 이 말씀을 모두 듣게 하려고 전파자를 보내셨고,
그를 통해 사람들이 말씀을 듣는다.
말씀을 들었으므로 이제 믿을 수 있다.
그런데 안 믿는다!
믿기 싫은 거다!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은 거다.
그리고는 못 들었다고 한다.
말씀이 너무 멀리 있어서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바울은 다시금 반복하여 강조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
그러므로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사실은 모든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왜냐하면 이방인들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나아오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백성 아닌 자로써” 이스라엘을 시기하게 하실 정도로
이방인에게도 말씀하시고 듣게 하신다.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역시 이방인에 관한 말씀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찾지 아니한 자들이며 하나님께 묻지 아니한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찾았고 ─그리하여 하나님이 그들에게 발견되었고─
하나님께 물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이방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찾게 되었을까?
그들이 하나님께 어떻게 묻게 되었을까?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도 말씀이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는 것은
사도들과 성도들이 예수를 이방에 전파했기 때문이다.
그들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파할 자를 보내셔서
그들이 듣게 되고 믿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유대인과 이방인이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러도록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다”
여기서 “온 땅”과 “땅끝”이 이스라엘의 동서남북이겠는가?
아니다.
글자 그대로 “온 땅”과 “땅끝”,
즉 유대인과 이방인이 사는 온 땅이며 땅끝이다.
그렇게 널리 큰 소리로 말씀이 전파되었으므로 “말씀이 네게 가까워”진 것이다.
아, 사람들 입과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넣어졌는데도 안 믿는 거다!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러나 이 말씀은 세상이 하나님께 어떤 핑계를 댈 수 없다는 뜻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파하는 자들을 지금까지 온 땅과 땅끝까지 보내셨으므로
그 소리가 펴졌고 그 말씀이 이른 것이다!
이것은 먼저 믿은 자의 사명에 대한 순종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믿는 자들이 복음을 전하도록 사명을 받았다.
말씀을 “전파하는 자”로 보내심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못 듣는 일이 없도록 수많은 전파자를 보내시고,
또한 이미 만물에 하나님의 “영원하신 신성과 능력”을 분명히 보여 알게 하셨다.
최종적으로 이 말씀을 다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와
듣고도 믿지 않으므로 순종하지 않는 자로 갈릴 것이지만,
아, 그 사이에 믿는 이가 “전파하는 자”로서 순종하는 자도 있고
전파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자도 있다!
아,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