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4;1-16, 아버지와 아들, 요아스와 아마샤)

남유다 왕국의 역사에서 가장 극악한 인물이었던 아달랴의 6년 통치 후에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 요람은 비교적 선한 왕의 시대를 4대 동안 이어갔다.
물론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아버지의 약점이 아들에게 고스란히 반복되기도 한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개혁자로 통치했지만
그 이후에는 태도가 급변하여 그가 이뤄놓은 일들이 무효화되게 하는 자가 되었다.
그의 아들 아마샤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는 오랫동안 관례처럼 이어져 온 산당에서의 제사를 손대지 못했다.

더구나 오늘의 본문은 아마샤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모습보다는
그의 약점이 더 드러난 기록들이다.
그는 아버지의 살해자들을 처형하는 과정에서 율법의 원칙을 그대로 지켜
그것이 개인적인 정치적 보복이 되지 않게 했다.
그의 시대에 에돔을 무찌르고 땅을 넓힌 것은
분명 그의 “정직”에 상응하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나 그는 북이스라엘의 요아스 왕과 전쟁에 휘말리고 사로잡히기도 하고
결국에는 고국에서 반역으로 죽임을 당한다.

아마샤의 마음은 일향 미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 신실한 출발을 하였지만 그것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그는 북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말한 대로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여 졌다.
역대하에서는 그가 “돌아서서 여호와를 버린 후”의 이야기도 기록한다.(25:27)

요아스와 아마샤,
이들은 부자 사이에 영적으로 훌륭한 모범을 전수하지 못하고
자신의 약점으로 그 모범을 상쇄하는 어리석음을 공유했다.
아마도 열왕기서, 역대서에서 얻을 가장 중요한 교훈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 점일 것이다.
우리의 신앙이 참으로 일관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도중에 변질되기가 참으로 쉽다.
그러므로 더욱 정신 차려서 하나님의 도우심에 더욱 의지하여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혹시 아버지가 일관적이지 못하고 변질된 신앙으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그 다음 대에서는 극복되어야 한다.
자녀는 부모보다 신앙적으로 더욱 온전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저 시대의 표상인 물질적인 경제 상승이 자녀들이 이룰 바가 아니라
영적으로 하나님께 더욱 온전한 것이 자손이 할 바다.
이것을 더욱 절감하면서도
나는 아버지보다 못하고,
아버지께서 나에게 모범이 되신 것보다 내가 나의 아이에게 훨씬 모범이 되지 못했다는
비통한 사실에 직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