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1-7,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시를 지은이는 다윗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다.
이 시의 내용은 하나님과 다윗의 관계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다윗 이외의 두 인물(존재)이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오고, 그리고 “주”가 등장한다.
주가 곧 여호와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경우 여호와와 다른 ‘주’다.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

주는 주종관계에서 상위 존재에게 붙이는 호칭이므로,
왕인 다윗이 주라 하는 자는 지상에서 왕보다 위에 있는 존재다.
언뜻 보기에 모순되게 보일 여지가 있다.
여호와도 주이시니, 그럼 주가 두 분인가?
또는 다윗 왕이 다른 왕을 주라 부르는 것인가?

그 답은 아주 분명하고 간단하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하나님이 독백하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호와 하나님이 다윗의 주에게 말한다.
다윗의 주는 누구인가?
바로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시다.
즉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의 아들 예수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예수도 하나님이시므로 다윗에게는 ‘주’시다.

다윗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
이 예수는 하나님이심으로 끝나지 않고 “영원한 제사장”으로 임명되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중보자다.
예수는 우리의 영원한 중보자시다.
다윗은 그 “주”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누구인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렇게 구약 성경에서 분명하게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중보자이심을 밝혔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는 사실을 다윗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시로 썼다.
그러므로 성경을 아는 자는
약속된 메시아가 하나님이시며 중보자로 우리에게 오시는 것을 안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셨을 때 바로 그가 “주”인 것을 아는 이가 없었다.
기껏해야 선지자로만 아는 정도였다.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할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셨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감동으로만 예수가 “주”이심으로 알 수 있다.

내가 이것을 알게 된 것도 오직 성령의 감동에 의해서다.
다윗을 그리고 베드로를 감동하신 하나님이 나도 감동하셔서
이 동일한 사실을 알고 믿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는 얼마나 귀한 지식, 진리를 알게 된 것인가!
내가 ‘나의 주 하나님 아버지’와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오니,
이 생명의 지식을 주신 “주”께 감사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