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11-21, 창조와 구원의 안식)

십계명은 율법 중의 율법이다.
40년 전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모세가 시내산에서 처음으로 받았던 율법이다.
이 말씀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 다시 선포된다.

다른 계명과 달리 넷째 계명은 첫 십계명의 내용과 약간 다르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하는 이유가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의 창조 후 일곱째 날에 안식하신 것에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다가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내신 것,
즉 출애굽을 안식일의 근거로 설명한다.
즉 창조와 구원이 곧 안식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제 예수님의 부활로 완성되었다.
예수의 부활은 타락으로 죽음이 들어온 첫 창조의 새로운 창조다.
죽음을 물리치고 영원한 생명이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곧 죄로부터 해방된 구원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은 새 창조와 구원인 부활을 통해 이루어진다.
단지 교회에 출석하는 의미가 아니라
이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시고 구원하심으로 안식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공동체가 감사하고 찬양하는 날이다.

쉼을 주시고 그것을 법으로 정하여 지키게 하시는 하나님.
진실로 모든 피조물이 안식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그 안식을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그 안식을 위해 “강한 손과 편 팔로” 권능을 행하신 하나님.
이 안식이, 그리고 이날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