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7:1-10, 바사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손길)

“이 일 후에”, 즉 성전이 완공되고 봉헌식을 한 지 약 6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하나님께서 에스라를 바벨론에서 유다로 부르셨다.
고레스 왕의 원년에 시작된 바벨론으로부터의 귀환은 80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바사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계속 훈련시키고 계셨다는 사실이다.

혹 첫 귀환의 대열에 든 자들은 유다의 알짜들이요
거기에 남는 사람들은 열등한 주변인에 불과한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나님은 스룹바벨과 예수아 같은 정치·종교 지도자들을 1진으로 보내신 것과 똑같이
아직 바사에도 하나님의 사람을 남겨두고 계셨다.
거기서도 할 일은 여전히 있었다.
에스라는 1진에 속하지 못한, 신앙적 정체성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아론의 16대 손”, 즉 제사장이며,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다.
그는 혈통만 그럴싸한 자가 아니라 실제로 율법을 잘 알고 능통한 자다.

에스라 한 사람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가 귀환할 때 같이 온 사람들에는 제사장들, 레위 사람들, 노래하는 자들, 문지기들도 속해 있었다.
무슨 뜻인가?
에스라와 같은 자들이 바벨론(바사)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엘리야 말고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7000명을 남기신 것과 같다.

에스라는 참으로 신실하게 준비된 자다.
그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바사에서 율법을 연구하고 준행하는 자다.
그리고 마침내 먼저 귀환한 유다의 동족들에게 “율례와 규례를 ···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다.
이것이 하나님이 그를 준비시키시고 그에게 주신 마음이다.
그는 또한 이 마음과 결심과 준비로 순종한 자다.
바사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손길이 자기 백성을 이끄시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