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1-10, 하나님의 바벨론 심판 지휘)

바벨론의 심판은 불가피하다.
만일 나라들 사이의 전쟁에 의해 바벨론이 운명이 정해진다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고 그 가능성은 다양하다.
그러나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이 정하신 사건이다.
그 과정 모두를 하나님께서 지휘하신다.

마치 그것은 하나의 작전과도 같다.
하나님이 하나하나 명령하시면 그것이 수행된다.
하나님이 누구를 보내실지 정하셨으며,
그들이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작전을 짜놓으셨다.
심지어 궁수들에게 누구를 향해 활을 쏠지, 언제 활을 당길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수행할지까지 세세히 정하시고 명령하신다.
그 결과까지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냥 공격의 명령이 아니다.
사람들이 전쟁에서 하는 일은 명령까지다.
그 명령이 어떻게 시행될지는 모른다.
어떤 결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냥 공격하고 방어하고 할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너무도 정교하고 정확하다.
각 병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명령을 내릴 뿐 아니라
그 작전 수행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분명하게 시달한다.
누가 죽을 것이며, 누가 부상을 당할 것인지,
그 상처가 어느 정도일지까지 하나님은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바벨론 멸망의 작전은 언제나 있는 전쟁의 양상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벌하시는 심판이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사건이다.
그러므로 바벨론은 여기서 피할 수 없다.
아니,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서 빠져나올 수 없도록 죄를 저지른 것이 이미 문제다.

하나님의 지휘는 바벨론의 패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바벨론의 심판은 곧 이스라엘의 구원이요 귀환이요 회복이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망하게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스라엘이 온전하게 귀환하여 새롭게 다시 출발하게 하신다.
이것도 하나님께서 지휘하신다.
바벨론의 패망을 위한 공격도 하나님의 지휘와 명령을 통해 전개되었듯이
이스라엘의 구원도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수행된다.
바벨론의 심판이 하나님의 손에서 불가피하였듯이,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구원도 하나님의 손에서 이루어지므로 불가피하다.
하나님의 약속은 견고하며 확실하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명령되며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지휘는 곧 하나님의 주권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자는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도 견딜 수 있다.
하나님이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분명하고 단순한 사실이 앞에 있다.
하나님이 이 분명하고 단순한 미래를 주관하신다.
내가 요동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얼마나 내가 든든히 서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