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1:23-40, 변치 않을 속과 마음)

패역하여 망하는 유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약속은
이들이 바벨론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바벨론에서의 해방.
이미 한 번 실행되었던 역사적 사건이 있다.
출애굽, 이 놀라운 사건으로 이스라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기적을 경험한 민족은 이스라엘 말고는 없다.
그리고 이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인데,
사실 그것은 출애굽 이상이 될 것이다.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며 모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신 역사는
이미 출애굽 사건에서 있었다.
그러나 출애굽 때의 언약은
마치 부부가 공적인 서약을 하고도 나중에 이혼하기도 하는 것과도 같은 결과가 되었다.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바벨론에서의 포로 귀환은 이에 비하면 “새 언약”이다.
출애굽의 언약과 무엇이 다른가?
그것은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는 언약이다.
출애굽 언약은 몸에 새겨진 할례와 같은 언약이었다.
그들의 몸은 여전히 성전을 드나들었고 제사를 드렸고 할례의 율법을 지켰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언약 파기, 즉 범죄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속이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였다.

새 언약은 이와 다르다.
그것은 몸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진다.
겉이 아니라 속으로 맺어진다.
죄는 무엇보다 몸이나 겉이 아니라 마음과 속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해방을 통해 보여주실 새 언약은
“속”과 “마음”에 대한 것이다.
제사도 할례도 안식일도 몸과 겉의 언약으로서는 의미가 종식될 것이다.
그것은 속과 마음의 언약으로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인간의 몸과 겉은 변하고 마음과 속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아니다.
이미 출애굽 언약에서 이스라엘의 마음과 속이 어떻게 변질되는지가 드러났다.
그러면 새 언약이 속과 마음에 기록될 것이란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이제는 변하지 않는 속, 변질되지 않는 마음을 주신다는 뜻 아니겠는가!
우리의 내면을 변화시키실 것이다.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바꾸실 것이다.
아,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에스겔 36:26)

이 새 언약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하셨다!
내가 몸으로 겉으로 믿을 것인가,
나의 믿음이 마음에서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