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3:1-8, 하나님의 양 떼를 위한 목자)

하나님께서 양 떼에게 해를 끼치는 목자를 벌하시며,
제대로 기를 수 있는 목자로 대체하신다.
그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들이 하나님의 양 떼이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의 양들이 아니라면, 즉 그 양들이 다른 소유주의 것이라면
하나님이 관여하실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인이신 양 떼들이라면
목자는 하나님이 고용하신 일꾼이요 그는 하나님께 대해 책임이 있다.

즉 목자가 양들에게 포학한가, 잘 하는가는
그가 자신을 누구로 여기느냐에 달려 있다.
그가 자신을 주인처럼 생각한다면 자기 마음대로 양을 다룰 것이다.
그러면 그는 진짜 양의 주인에게 잘못하는 것이다.
그는 양을 잘 키우도록 주인에게 고용된 자다.
주인의 일꾼이지 주인이 아니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가 아니라 주인의 뜻대로 양을 키워야 한다.
사실은 그가 주인이라면 양을 더욱 학대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양에게 포학한 주인이라면 그는 악한 주인이다.

양 떼의 주인은 목자를 고용하고 그가 하는 일을 평가한다.
목자의 평가 내용은 양에게 하는 행동이다.
주인은 자신의 양을 잘 돌볼 목자를 구한다.
그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 해고된다.
만일 양에게 해를 끼쳤다면 그것은 결국 주인에게 손해를 끼친 것이며
그 목자는 배상까지 해야 한다.
그는 주인에게 벌을 받는다.
그리고 쫓겨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자가 양에게 하는 행동이
곧 주인에게 하는 행동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이다.
그가 양을 박대하는 것은 주인을 그렇게 하는 것이며,
양에게 선대하면 주인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다.
주인이 바로 그렇게 여긴다.
즉 주인은 목자에게 양들을 자신(주인)을 대하듯이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고용된 목자가 주인에게 할 일이 무엇인가?
피고용자로서 고용주를 섬기는 일이 그의 할 일이다.
바로 그것을 그는 양에게 해야 한다.
즉 목자는 양을 섬기는 자다!
주인이 그것을 본다.
목자가 양을 잘 돌보는가 아닌가가 곧 주인을 섬기는가 아닌가인 것이다.

하나님이 양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놀랍다.
그들은 하나님의 양 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무관한, 다른 주인의 양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기 양들을 목자가 하나님께 하듯이 대하기를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자기 양을 자신처럼 여기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 사랑을 생각할 때,
내가 하나님의 양으로서 나 자신을 어떻게 귀하게 여겨야 하는지 중요한 문제다.
로마서에서 묵상한 바와 같이
나의 몸을 죄의 도구로 방치할 것인가,
의의 병기로 사용할 것인가!

그리고 모든 성도는 사실 목자로 부름을 받는다.
누구나 어린아이로부터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라고 더 나중에 믿게 된 자보다 한발 앞선 자로서 그들을 돕게 된다.
가르치는 자로서─목사로서, 교사로서─뿐 아니라
먼저 믿은 자는 나중 믿은 자에게 일정 기간 목자의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아직 예수를 믿지 않은 모든 사람, 세상에게 성도는 목자다.
원래 하나님의 양이었던 이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 목자의 사명이다.
이것은 예수를 믿을 때부터 주어지는 성도의 본분이다.
나는 하나님의 양 떼이며, 나는 또한 목자이기도 하다.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나의 동료 양들에게 그 사랑을 나누는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