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14-36,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

120여 명의 제자들이 여러 외국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하자,
오순절에 명절을 지키러 온 각지의 유대인들이 깜짝 놀랐다.
우선은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적인 외국어 구사 현상(실력)에 놀랐을 것이고,
그들이 말하는 내용, 즉 “하나님의 큰일”을 듣고 놀랐을 것이다.
그러자 베드로가 일어나 이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베드로는 성경을 들어 이 현상을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진 것임을 밝혔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의 성취였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제자들의 집단적인 행동에서 나타나는 기이한 일보다 더 놀라운 일이다.
바로 “하나님의 큰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하는 내용이다.
제자들에게 나타난 현상이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일 뿐 아니라,
그들이 말한 내용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한 계획의 완성이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사실이다.
베드로의 결론은 이것이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이 일은 특히 다윗을 통해 예언된 사실이다.(시편 16편)
다윗은 자신이 왕이면서 ─이스라엘 역대 왕 가운데 최고의 인물이면서─
자신 앞에 계시는 “주”에 대해 말한다.
다윗보다 더 위에 계신 “주”가 계시다.
그런데 그가 부활할 것임을 예언하면서 이미 그의 죽음을 전제한다.
그러나 그는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할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의 말이 아니다.
예수를 믿게 된 시골사람들의 어리석은 자기주장이 아니다.
그것은 성경이, 다윗이 확실히 증언한 말씀이다./ 즉 “하나님의 큰일”은 이것이다. 예수가 “주와 그리스도”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복음이다.
그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지만 사람들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고,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부활시킴으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

성경의 말씀에 따라 칠칠절의 명절을 지키러 온 유대인들이 성경에 예언된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을 알지 못했다.
그들은 베드로의 말을 듣고서야 성경의 약속과 예수를 연결시킬 수 있게 되었다.
성경을 아는 이스라엘 백성조차 예수를 알지 못하고 믿지 않았다면
성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한반도의 우리가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믿게 된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것은 기적이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다.
내가 예수를 믿게 된 것은 얼마나 큰 은혜인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지 못한 것은 근본적으로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이지만,
그들이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도 큰 이유다.
성경을 바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 일에 나는 얼마나 미숙한가!
하나님, 이 한 해에 성경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하옵니다.
그것이 단지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대면하며 저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