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11,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느냐)

일주일 전의 성탄절에 말구유의 아기로 오신 예수를 맞았고,
이제는 예수께서 사역을 다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시는 때다.
즉 지상에 오셨다가 지상에서 떠나시는 순간이다.

또 하나의 역사적인 전환점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시기로 한 모든 사역을 마치셨다.
예수께서 오신 목적을 남김없이 다 이루셨다.
수많은 사람을 고치시고 가르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러 오셔서 그 일을 완성하셨다.
죄인들이 예수의 대속으로 죽지 않고 살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제 예수께서 완성하신 구원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그 일은 예수가 계속 지상에 남아 행할 일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감당할 일로 하나님은 만드셨다.
물론 그 사역은 제자들이 홀로 할 일은 아니다.
예수께서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그 일은 결국 제자들이 예수와 함께 하는 일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셨고 성령은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이 되리라”고 보장하셨다.

그리고는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사라지는 방식과는 전적으로 달랐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다.
예수께서 지상에서 하늘로 올라가자 제자들은 당연히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때 천사들이 제자들에게 외친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땅에 있던 예수가 하늘로 올라가니 “하늘을 쳐다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면 그것은 왜 제지되어야 하는가?
왜냐하면 예수께서 그들을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하늘로 올라가지만 제자들이 이 땅에서 계속, “땅 끝까지” 예수의 “증인”으로서 사역을 할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 제자들이 구원을 받듯이
이제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이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전해져야 하고 그들이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
그러려면 그들에게 계속 예수의 복음이 전해져야 하는데,
그것은 예수가 땅에 계속 남아 있음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그의 “증인”이 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예수는 하늘의 보좌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 되시고,
그의 제자들이 세상에서 예수의 사역을 담당할 것이다.
제자들은 이제 왕의 신하요, 왕의 대리자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하늘을 쳐다볼 것이 아니라 땅을 샅샅이 살펴야 한다.
제자들이 보아야 할 곳, 가야 할 곳, 사역할 곳은 하늘이 아니라 바로 이 땅이다.
부활하신 예수는 땅에 있든지 하늘에 있든지, 그 어디에 있든지 제자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땅에서 하늘로 오르시는 예수가 그들을 떠나는 것처럼 하늘을 쳐다볼 필요가 없다.
예수는 지금, 그리고 영원히 제자들과 함께 계시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이 땅에서 예수와 함께 있는 것이요,
계속 이 땅에서 예수를 믿을 자를 위해 예수와 함께 사역을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늘이 아니라 땅을 보아야 하고 땅에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는 지적은 옳다.
이제 제자들의 사역은 이 땅에서 계속 될 것이며,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새해와 더불어 사도행전의 묵상이 시작되었다.
나는 이 땅에서 그 사역을 계속 담당하는 자로 부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