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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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묵상: 온 땅이여, 만민의 족속들아

by 이 병철

(시편 96:1-13, 온 땅이여, 만민의 족속들아) 시인이 본문에서 말하는 대상들을 다 모으면 이렇다. 온 땅, 백성들, 만민, 만국의 족속들, 모든 나라, 하늘, 땅, 바다, 밭, 숲의 모든 나무들, 백성. 중복된 것을 합하면, 온 땅과 만민의 족속들로 대표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사람들과 나머지 피조물들로 나뉜다. 구약성경은 대체로 이스라엘(과 유다)에 집중된 책이었다. 물론 주변 국가들에 대한 […]

2017.10.30 묵상: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by 이 병철

(시편 90:1-11,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편에서 으뜸가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요, 찬양은 곧 감사로 이어진다.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간다. 마치 예배의 예물이 ‘감사’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짐승의 제물이라도 감사가 없으면 그것은 형식에 불과한 종교놀음이다. 감사함이 없이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그러면 무엇을 감사하는가? 그것은 찬양의 내용과 중복된다. “크신 […]

2017.10.29 묵상: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by 이 병철

(시편 94:1-23,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이 시의 시작은 처음부터 비장하다. 시인은 비극적인 상황에서 하나님께 절규한다.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같은 말이 거듭된다. 얼마나 간절하고 강조되는지 그 떨리는 목소리와 얼굴표정이 분명하다. 그는 교만한 자들에게 짓밟히고 있다. 그 악인들은 주의 백성을 괴롭히고 있다.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과부와 나그네와 고아들, 이 약자들을 살해한다. 그는 […]

2017.10.28 묵상: 영원부터 견고히

by 이 병철

(시편 93:1-5, 영원부터 견고히) 인간 세계에서 눈에 보는 것으로서 가장 강한 것으로 자랑하는 것은 권력일 것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크기와 세기와 길이는 너무도 제한적이다. 한마디로 인간의 권력은 일시적이며 불안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는 영원하고 견고하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견고하게 서계시며 만유를 다스리신다. 그런데도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기도 하는 것은 왜일까? 왜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할까? 그것은 […]

2017.10.27 묵상: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은 치욕과 모욕보다 더 강한 것

by 이 병철

(예레미야 20:7-18,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은 치욕과 모욕보다 더 강한 것)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이 난세에 선지자로 사역을 하고 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곧 대언하는 자다. 그는 “하나님의 입”이다! 그것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그의 입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나온다! 그는 헛된 말을 하지 않고 진실하고 권능 있는 말을 한다. 그는 현재의 문제를 정확히 드러내고 그에 […]

2017.10.26 묵상: 사방으로 두려움인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인가

by 이 병철

(예레미야 19:14-20:6, 사방으로 두려움인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인가) 예레미야는 방금 도벳, 즉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돌아왔다. 그 골짜기는 유다 백성이 이방신에게 자기 아들들을 불살라 제물로 바쳤던 우상숭배의 현장이었다. 예레미야는 그곳이 “죽임의 골짜기”가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저주를 선포했다. 그리고 이제는 예루살렘의 “여호와의 집 뜰”에 들어와 하나님 말씀을 전파한다. 아, 그런데 여기서도 선포되는 것은 재앙과 […]

2017.10.25 묵상: 죽임의 골짜기

by 이 병철

(예레미야 19:1-13, 죽임의 골짜기) 지금 유다 백성은 “항상”, 모두 “다” 죄를 짓고 있다. 그러니 이들에게 죄의 시공간이 따로 없고 모든 장소, 전체 일상이 죄악의 현장이다. 그럼에도 특히 죄가 사무치는 공간이 있기 마련이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도벳”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기는 유다 백성이 자신의 아이들을 우상의 제물로 바쳤던 곳이다. 참으로 기가 막힌 현장이다.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신들에게”, […]

2017.10.24 묵상: 곁길

by 이 병철

(예레미야 18:13-23, 곁길)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처녀 딸”이라고 부르신다. 하나님은 자상하신 아버지시다. 그런데 이 딸이 “심히 가증한 일을” 행하였다. 아버지가 볼 때에 가증한 일이란 그냥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심각한 잘못 때문이다. 딸이 아버지를 잊은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순종해야 하는데 하나님을 버리고 “허무한 것에게 분향하”는 것이다. 즉 아버지가 아닌 […]

2017.10.23 묵상: 토기장이의 합당한 주권

by 이 병철

(예레미야 18:1-12, 토기장이의 합당한 주권) 토기장이의 비유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러나 자칫 하나님께서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전횡적 폭군인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 우선 비유의 주인공은 토기장이다. 그는 토기를 굽는 전문가다. 그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토기제작 작업을 하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자다. 만일 작업 과정에서 […]

2017.10.22 묵상: 안식일에 짐을 지지 말라

by 이 병철

(예레미야 17:19-27, 안식일에 짐을 지지 말라) 하나님은 천지를 6일 동안 창조하시고 그 다음날에 쉬셨다. 그리고 바로 그 태초에 그 창조의 원리를 법으로 정하셨다. 하나님은 만물이 7일을 주기로 휴식을 취하도록 창조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도 쉬고 동물도 쉬어야 한다. 주인도 하인도 일하지 말고 하루를 온전히 안식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이다. 이것을 지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반역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