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Febr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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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29 묵상: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by 이 병철

(누가복음 17:1-10,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기독교를 우습게 알아도 성도의 삶은 다르다. 물론 세상보다 못한 일을 저질러서 욕을 먹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성도가 세상과 달리 뭘 더 잘했을 경우 그는 칭찬받을 일을 하였다기보다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이다. 왜냐하면 그는 세상의 주인이 아니라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종이요, 종으로서 당연히 할 바를 하였을 […]

2016.2.28 묵상: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by 이 병철

(누가복음 16:14-31,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중고등부, 청년부 시절에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는 촌극의 단골 소재였다. 그리고 그것은 대개 부자처럼 인색하게 살면 망하고 거지 나사로가 오히려 천국에 들어가는 역전극으로 이해되었다. 물론 이 비유의 내용은 구제나 재물관이나 사회정의를 다루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비유를 하기 직전에 하신 말씀과 이 비유의 결론을 연결시키면 그와는 다른 교훈이 […]

2016.2.27 묵상: 청지기의 지혜와 충성

by 이 병철

(누가복음 16:1-13, 청지기의 지혜와 충성) 분명 이 말씀은 뜻을 헤아리기 어려운 구절 가운데 하나다. 예수님은 옳은 청지기가 아니라 “옳지 않은 청지기”의 비유를 드셨다. 그러나 상식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옳지 않은 청지기”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신다. 그는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며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다. “옳지 않은 청지기”가 과연 “지혜”로우며 “충성”될 수 있는가? 우선 이 말씀이 비유인 […]

2016.2.26 묵상: 동생의 부재가 자연스러운 형

by 이 병철

(누가복음 15:25-32, 동생의 부재가 자연스러운 형) 탕자의 비유에서 형은 모범생으로 보인다. 동생이 집을 떠난 뒤에도 형은 계속 아버지 곁에 남아 아들로서의 도리를 다했다. 탕자가 된 동생에 비한다면 그는 나무랄 데가 없다. 누가 봐도 이들을 불효자와 효자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동생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에게는 큰 즐거움과 기쁨이 회복되었고, 형에게는 분노가 야기되었다. 불효자 […]

2016.2.25 묵상: 하늘과 아버지께 지은 죄

by 이 병철

(누가복음 15:11-24, 하늘과 아버지께 지은 죄) 탕자의 비유로 알려진 이 이야기에서 둘째 아들은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망할 대로 망한 뒤에 자기 죄를 깨달았다. 그리고는 아버지께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다행히 그 마지막 방책을 따랐다. 이 이야기가 그나마 행복한 결말로 끝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전환점은 그가 죄를 깨닫는 장면이다. 자기 죄를 시인하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

2016.2.24 묵상: 찾은 자와 찾지 못한 자

by 이 병철

(누가복음 15:1-10, 찾은 자와 찾지 못한 자)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맞이하시고 이들과 식사를 같이 하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렸다. 이들의 비난을 아시고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셨다. 백 마리 양 가운데 한 마리라도 잃으면 목자는 끝까지 찾아다니며 찾으면 그 기쁨으로 인해 잔치를 연다. 예수님은 이 비유의 뜻이 “죄인 한 사람”의 “회개”로 인해 얻을 기쁨을 의미한다고도 말씀하셨다. 비유에는 잃지 […]

2016.2.23 묵상: 먼저 앉아

by 이 병철

(누가복음 14:25-35, 먼저 앉아) “수많은 무리가 함께” 예수님을 따라 갔다. 그 수가 너무 많았다. 그렇다고 예수님이 적은 수를 좋아 하신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수가 아니라 준비된 마음이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예수님의 제자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여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제자란 스승을 따르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준비와 각오가 […]

2016.2.21 묵상: 잔치와 분노

by 이 병철

(누가복음 14:15-24, 잔치와 분노) 바리새인이 꺼낸 하나님 나라에서의 잔치 이야기를 예수님은 아주 구체화시켰다. 그것은 바리새인의 낭만적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은 자는 복되도다”라고 그가 말하였는데, 예수님은 거기서 떡을 먹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되는지까지 말씀하신다. 그것은 단지 복되지 않는 정도가 아니다. 그것은 잔치를 베푼 주인의 분노를 야기한다. 이러한 주인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이해되기 […]

2016.2.21 묵상: 하나님의 갚으심

by 이 병철

(누가복음 14:1-14, 하나님의 갚으심) 갚는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받은 것을 되돌려 주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당한 것을 보복하는 것이다. 두 경우 모두 받은 만큼, 당한 만큼 갚는 것이 전제된다. 받은 것보다 덜 돌려주거나 당한 것보다 더 보복한다면 그것은 갚는 것이 아니다. 갚는 것은 공정한 계산을 전제한다. 오고 가기만 하면 갚거나 갚아지는 것이 […]

2016.2.20 묵상: 구원의 좁은 때

by 이 병철

(누가복음 13:22-35, 구원의 좁은 때)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구원을 받는 자가 많은지 적은지 물었다. 이러한 질문은 대개 자기중심적인 동기에서 제기되는데, 자신이 부족하다 싶으면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들어 구원받는 자가 많기를 바라고, 반대로 자신이 자격을 갖췄다 싶으면 좀더 많은 이가 배제되고 (극)소수만 구원을 받기를 기대한다. 두 경우 모두 자신이 구원받는 자에 포함되는 것을 전제한다. “좁은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