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2:4-15, 너희도 내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아, 하나님께서 본때를 보이시나보다.
하나님이 “복도 내리지 아니하시며 화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 하고 하나님을 비웃던 자들을 하나하나 벌하시기로 마음먹으셨다.
오늘 본문에만 블레셋, 모압, 암몬, 구스, 앗수르가 나온다.
하나님은 이방인만 해코지하거나 약소국에만 으름장을 놓거나 하지 않으신다.
내일 본문에는 예루살렘의 죄가 언급되며, 오늘 말씀 가운데는 강대국 앗수르도 들어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권능 아래 있고 하나님은 죄를 지은 모든 것을 진멸하실 것이다.
며칠 전의 시편 말씀에서 이미 “우리”뿐 아니라 “모든 민족들”과 “땅의 모든 끝”의 하나님을 선포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예외가 없다.
유대인, 예루살렘이라고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
그들의 죄라고 간과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너희도”라고 말씀하신다.
그게 누구든 “너희도” 죄를 지었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너희도” 교만하면, “너희도 내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나는 하나님 앞에 세상과는 다른 예외적인 의롭고 경건한 삶을 살지 못하면서
죄는 지을 대로 다 지으면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는 얼마나 예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내가 예외적인 긍휼을 입으려면 세상이 사는 것과 똑같이 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참으로 예외적으로 살아야 한다.
누구나 하듯이 수틀리면 화를 내고 어떻게 해서든 내 이익부터 챙기려 하고 뭇사람들을 사랑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으로 보는 것,
나는 얼마나 예외적이지 않은가!
그러면 ‘너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아, 이 무서운 말씀 앞에 나는 두려워 떨며 부복하고 이 하루를 근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