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8:1-21, 제사장 위임을 위한 제사)

앞에서 설명한 다섯 종류의 제사는 모두 제사장에 의해 집행된다.
제사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제사다.
제사의 규정 다음에 하나님은 제사장의 위임에 대한 규정을 말씀하신다.
제사장이 있어야 제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사장 위임식.
이것은 오늘날 거창한 이취임식을 연상할 수 있으나 그 내용은 결국 제사를 드리는 데에 있다.
최초의 제사장이 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별된 제사장의 옷을 입고 하나님께 속죄제와 번제를 드린다.
앞에서 설명한 제사 규정과 같이 제사장 위임을 위한 제사도 제사를 드리는 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속죄제에서 “안수”란 곧 자신의 죄를 제물에 전가하는 것 아니겠는가.
제사장도 하나님 앞에 죄인이며 그도 속죄를 받아야 한다.
세상에 어느 누구도 날 때부터 죄인이 아닌 자가 없다.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대속이 필요한 자다.
예수님의 피 없이는 누구도 속죄 받을 수 없다.

속죄제에 이어 드리는 번제는 온전한 헌신을 위한 제사다.
번제는 모든 것을 다 태워 드리는 제사였다.
제사장은 부업으로 제사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전업 제사장이요 이 일을 위해서(만) 부르심을 받았다.
성도는 어떤 일에 하나님께 부업으로 부르심을 받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이든, 생업과 별도의 특별한 부르심일지라도 그 일 자체는 결코 부업이 아니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일에 성도는 전업으로 그 일을 행한다.
성도에게 전업은 곧 하나님이 부르신 일이다.
바로 온전한 헌신이 성도의 할 일이다.
제사장의 번제는 곧 온전한 헌신을 위한 제사다.

이 헌신은 반드시 속죄 이후에 가능하다.
속죄가 먼저다.
제사장이라도.
아니 제사장이기 때문에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