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0:1-16, 첫째 달 초하루에)

드디어 성막의 건설과 제사장 옷의 제작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만들어진 모든 것이 제 자리에 위치하며 기능을 시작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성막이 완공된 것이다.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모든 기구가 성막의 제 위치에 배치되었고
그것들을 거룩하게 하며 제사장에게 거룩한 옷을 입혀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했다.
성막의 일이 이제 시작되었다.

그날이 바로 “첫째 달 초하루”다.
정확히 말하면 “둘째 해 첫째 달” 즉 출애굽 제2년 1월 1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떠나던 때를 첫째 달로 삼으라고 구속사에 따른 새로운 달력을 제정해주셨다.
그러나 애굽을 나온 날, 유월절이 1월 14일이므로
사실 본문의 1월 1일은 둘째 해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맞는 첫 1월 1일이다.
이스라엘은 실제로 그들이 맞는 첫 1월 1일에 성막을 완공하고 하나님께 드린 것이다.

성막의 건축은 출애굽 약 5~6개월 후에 시작되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6~7개월을 열심히 수고하여 성막을 완성하고 정확히 새해 첫날에 봉헌을 하게 된 것이다.
그들이 애초에 공사 일정을 계획하고 1월 1일에 완공할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열심히 일했고 연말에 모든 일을 마치고 새해에 봉헌하게 된 것이다.

출애굽의 달을 일 년의 첫째 달로 삼으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을 모든 것에서 우선되게 기념(기억)하도록 하시려는 뜻일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그보다 우선되는 일은 없다.
지금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의 대속으로 구원받은 사실보다 앞서는 중요한 일은 없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 첫 달이며 첫 날이다.
나의 인생은 이 날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날은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날이기도 하다.
나는 성막을 건축하고 제사장 옷을 만들어 하나님을 이 날부터 섬기기 시작한다.
나는 1월 1일부터 하나님을 섬긴다.
1월부터 6월까지는 내 일을 하고 7월 1일부터 하나님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1월 1일부터 내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시간, 하나님의 시간이다.

아, 사실은 하나님의 시간이 아닌 순간이 어디 있는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막을 봉헌하며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