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5:10-22, 거기서 만나고 이르리라)

성소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장소며 무엇보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하나님께서 거하심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 성소에서도 “언약궤”와 그 위의 판인 “속죄소”를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만나고 명령할 말씀을 하시는 장소로 정하셨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소는 곧 이스라엘과 하나님이 만나는 장소요,
그것은 바로 언약궤와 속죄소에서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생각하기 전에 벌써
먼저 이들을 만나실 계획을 하시고 장소와 방법을 정하신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먼저 하셨다.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인간 사이에 맺을 수 있는 관계 중에
만나고 말씀을 나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것을 하신다.
세상의 신들, 곧 사람이 만들어낸 신들은 모두 형식과 의식의 종교를 발전시켰지만
하나님은 오로지 관계를 중시하신다.
삼위 하나님이 관계의 하나님이시며,
또한 삼위 하나님은 사람, 곧 피조물에게 인격을 부여하시고 관계를 맺으신다.
그것은 땅과 바다와 하늘과 동식물이 인격 없이 본성과 본능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명령을 수행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인격적 관계다.
하나님은 사람과 인격적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기 원하신다.
그래서 그것부터 정하신다.
사실 그것을 위해 성소를 만드신다.

이것은 건물로서 성소와 성전이 사라진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은 지금도 자기 백성을 만날 언약궤와 속죄소를 정하시고 그리로 초대하시고 만나는 법을 가르쳐주시며 말씀하신다.
이것을 소홀히 하는 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시하는 자다.
그는 하나님이 사람을 인격적 존재로 창조하신 뜻을 간과하는 것이다.
자신을 인격 없는 피조물과 같이 여기는 꼴이다.

하나님은 개를 만나고 말에게 명령할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않으셨다.
개와 말은 그럴 필요가 없는 피조물이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나고 하나님과 공동체적으로 교제할 인격적인 존재다.
다른 피조물에게는 성소와 성전과 언약궤와 속죄소가 필요 없지만
사람에게는 꼭 필요하다.
이것은 사람에게만 주신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