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from Octo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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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 묵상: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by 이 병철

(창세기 37:18-36,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았다. 요셉이 빈들에 혼자 온 것이다. 늘 아버지의 총애와 보호를 받던 요셉이 혼자서 이 빈들에 왔다. 아버지가 없다면 요셉을 해코지해도 아버지가 모를 일이다. 아니다. 요셉은 고자질을 잘 하지 않는가? 그러면 아예 이 기회에 그를 죽여 버리면 될 것이다. 순식간에 열 형제가 동생을 죽이기로 합심하였다. […]

2014.10.30 묵상: 화합할 이유

by 이 병철

(창세기 37:1-17, 화합할 이유) 야곱의 열두 아들은 네 명의 여인들에게서 낳은 자들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화합되기 어려운 충분한 이유가 되는데 이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었다. 야곱이 요셉을 편애했다. 아버지가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다. 요셉은 미운 짓만 골라서 했다. 그의 눈에 잘못이 뜨이면 형들이라도 아버지께 고자질되었다. 그는 형제들이 그를 싫어하는 것을 […]

2014.10.29 묵상: 세일 산에 있는 에돔 족속

by 이 병철

(창세기 36:9-43, 세일 산에 있는 에돔 족속) 아버지 이삭의 임종을 계기로 에서가 야곱과 함께 헤브론에 살았지만 이내 이들은 헤어졌다. 그것은 롯이 아브라함을 작별하는 상황과 흡사하였다.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에서가 “세일 산에 거주”하였다. 사실 에서는 이미 세일 산에 […]

2014.10.28 묵상: 가나안 귀환 결산

by 이 병철

(창세기 35:23-36:8, 가나안 귀환 결산) 야곱은 가정불화의 비극 속에서 고향을 떠나야 했다. 그것은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아 극도의 분노 속에 있는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가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와 동행하셔서, 20년 간 악덕 기업주라 할 수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잘 견디고 결국에는 네 명의 아내와 총 열두 명의 아들과 상당한 부를 얻을 수 있게 […]

2014.10.27 묵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

by 이 병철

(창세기 35:1-22,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 세겜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들이 기록된 34장에는 하나님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지시하심 없이 벌어졌다. 야곱은 궁지에 몰릴 대로 몰렸다. 딸 디나가 성폭행을 당했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과 통혼할 지경에 이르고, 아들들은 아버지와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일을 유혈 보복으로 더욱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외지에서 […]

2014.10.26 묵상: 복의 근원인가 악취의 근원인가

by 이 병철

(창세기 34:18-31, 복의 근원인가 악취의 근원인가) 어떻게든 디나를 차지하려는 세겜 집안은 야곱의 아들들의 할례 제안을 단번에 받아들였다. 더구나 “남자가 다 할례를” 받으라는 요구대로 세겜 성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았다. 추장의 명령은 단번에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 신속한 합의는 선의와 존중에 의한 아름다운 외교가 결코 아니었다. 제의와 제의의 수락 배후에 꿍꿍이가 있었고, 심지어 악의(약탈, 살해)까지 있었다. 그것은 […]

2014.10.25 묵상: 형식적 봉합

by 이 병철

(창세기 34:8-17, 형식적 봉합)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들의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제정된 율법은 성적 폭력을 명백한 범죄로 규정하지만 단순한 처벌을 넘어 화합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처녀를 범한 남자가 돈을 물고 그 처녀를 아내로 삼아야 한다. (출애굽기 22:16-17, 신명기 22:28-29, 이 율법은 강간이라기보다는 남자가 처녀를 꾀어 동침한 경우다.) 이때 처녀의 아버지는 그 청년을 사위로 맞을 […]

2014.10.24 묵상: 평안히 가나안에 들어갔으나

by 이 병철

(창세기 33:18-34:7, 평안히 가나안에 들어갔으나) 야곱은 에서와 헤어진 뒤에 숙곳에 자기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다. 에서를 만나는 일로 진력을 쏟았기 때문일까? 야곱은 에서가 세일로 돌아가자마자 집을 짓는 일을 먼저 하였다. 숙곳은 아직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의 요단 동편 마을이다. 야곱은 일단 쉬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숙곳에 상주할 것은 아니었다. 그가 지은 집은 임시거처였다. […]

2014.10.23 묵상: 에서와 화해, 그리고 가나안으로

by 이 병철

(창세기 33:1-17, 에서와 화해, 그리고 가나안으로) 야곱이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온 목적은 두 가지라 할 수 있다. 하나는 형 에서와 20년 만에 화해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언약으로 말씀하신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직접 주신 사명은 두 번째의 내용이다. 이것은 아브라함부터 대대로 주셨던 약속이요 명령이다. 그러나 야곱이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첫 […]

2014.10.22 묵상: 하나님과 대면

by 이 병철

(창세기 32:21-32, 하나님과 대면)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자신을 향하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했다. 그는 하나님께 그 “두려움”과 “겁”을 솔직히 아뢰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언약에 근거하여 구원해주시기를 간구하였다. 그리고 기도 후 그는 더 이상 에서를 피할 전략을 짜지 않았다. 에서가 자기를 죽이러 오는 것을 기정사실로 하였던 야곱이 이제는 그것을 전제하지 않는다. 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