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8:19-38, 가슴속의 지혜)

하나님께서 욥에게 대면하게 하시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 홀로 행하신 일들이다.
천지창조!
그것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만 하신 일이다.
성경에서 벌어진 거의 대부분의 일들이 선지자와 왕과 제사장과 성도들과 악인들, 즉 사람들이 행한 일들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셨다면,
천지창조는 전적으로 삼위 하나님께서 홀로 행하신 역사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는 데 어떤 조언자도, 동역자도, 심부름꾼도, 일꾼도, 어떤 을(乙)도 필요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뜻하시고 명령하시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복종하였다.)

만일 그 누군가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천지창조를 생각하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천지창조의 역사 중에 그가 한 일은 눈곱만큼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인간과 우주가 관계하고 움직이는 영역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관하지 않으시는 것이 한 치도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알면 머리를 숙일 뿐이요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그것은 모든 논쟁의 종결이다.
그것은 모든 것을 상대화시킨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즉 존재하게 하셨고, 움직이게 하시는 그 능력 앞에
누가 감히 자기의 능력과 지식을 논하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천지창조의 현장에 하나님 외에 아무도 없었다.
인간은 그 중에 가장 마지막 날에 창조되었으니 더욱 그러하다.
아무리 나이가 많이 들었어도 그는 천지창조 이후에 태어난 사람이다.
그러니 인간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광경을 보지 못했다.
창조의 목격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그는 만물에 대해 지혜가 주어지지 않고는 알 수 없다.
그는 “광명”과 “흑암”이 “가는 길”도 모르며,
“눈 곳간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우박 창고를 보”지 못했으며, “동풍”이 “흩어지”는 “길”도 모르며,
“홍수”를 위해 “물길을 터” 준 적이 없으며, “우레와 번개 길”을 내어 준 적이 없으며, ···
“묘성을 매어 묶을 수” 없으며, “삼성의 띠를 풀 수” 없으며,
“별자리들을 각각 제 때에 이끌어 낼 수” 없으며, “북두성을 다른 별들에게로 이끌어 갈 수” 없으며,
“하늘의 궤도를” 알지 못하며,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지 못 한다.
어떤 피조물도 천지 운행의 “법칙”을 스스로 알지 못 한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각각의 “가슴속”에 “지혜”를 주셨다.
별들도, 바닷물도, 수탉도, 지렁이도, 사람도 하나님께서 그 가슴속에 지혜를 주셨기 때문에 조금 알뿐이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지 않으셨으면 아무도, 아무것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이 놀라운 지혜를 주셨다.
성도는 하나님이 하신 창조를 제대로 아는 자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높아질 수 없으며 그저 감사하고 낮아질 뿐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피조물의 진정한 가치를 얻는다.
그러나 세상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 지혜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하나님께서 알만하도록 충분한 지혜를 주셨음에도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하나님을 예배하지도 못 한다.
이러한 지혜를 가슴속에 얻은 성도는 얼마나 복된 자인가!
그리고 그 진리의 지혜가 가슴속에 있으니 묻어두기만 하면 되겠는가?
하나님의 영광스런 피조물로 지혜롭게 사는 것,
그 지혜를 전하는 것, 드러내는 것,
그것이 성도의 특권이요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