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5:1-19,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을 찾았으므로)

아사 왕은 하나님을 찾는 자였다.
이것이 그를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는 자로 만들었다.
이것이 그를 “다윗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는 자로 살게 하였다.
그가 하나님을 찾았더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평안을 주셨다.

이것만도 황송한데 그뿐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아사랴 선지자를 보내 하나님을 찾는 아사의 신앙을 더욱 확고하게 하신다.
선지자가 전한 말은 하나님을 찾으라는 권고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에게가 아니라
하나님을 잘 찾고 있는 자에게 이 말씀을 하신다.
이것은 질책이 아니다.
그것은 더욱 그렇게 하라는 독려다.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언뜻 듣기에 마치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처럼 들릴 수 있다.
아니다.
하나님은 아사가 얼마나 하나님을 찾는지 아신다.
아주 잘 아신다.
바로 그래서 아사에게 하나님을 (더욱) 찾으라고 독려하신다.

그리고 또 하나님은 인간의 나약함을 잘 아신다.
지금 잘 해도 그게 끝까지 오래가기가 참 쉽지 않다.
도중에 변한다.
사울이 그랬다.
솔로몬도 그랬다.
얼마간 하나님을 찾았다고 그가 평생 동안 하나님을 찾는 것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 하나님을 찾은 결과인 평안을 누리다가
나태해지면서 하나님을 찾는 일에 게을러지고 방자해진다.
– 아! 아사도 마지막에는 그랬다!
그러니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는 자를 더욱 독려하신다.
인간의 약함을 도우시기 위해서다. –

본문의 말씀은 아사랴의 권고에 아사가 어떻게 반응하였는지까지 나온다.
“만일 너희가 그를 찾으면”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었는데,
아사의 응답은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이다.

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이보다 아름다운 말씀이 또 있을까?
하나님을 “찾으면”(=이것은 계속 하나님을 찾으라는 뜻이다.)이라고 하셨더니,
하나님을 “찾았으므로”라고 응답하는 것이다.
“찾으면”의 대구는 “찾았으므로”다.
그 이외의 반응은 정답이 아니다.
모두 오답이다.

그것은 곧 순종이다.
계속적인 순종이다.
이 두 가지가 합쳐져야 성도의 정답이다.
한 번의 순종이 아니다.
두 번, 세 번으로 끝나는 순종이라면 그것은 결국 불순종이다.
계속 순종한 경우만 순종이다.